- 입력 2026.10.30 20:12
A3 "시장 다각화 뚜렷"…협동로봇도 56% 증가
제조업 확장세 속 9개월 누적 9.6% 성장
북미 지역 로봇 주문이 올해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로봇 전문매체 더 로봇 리포트와 메트롤로지 앤 퀄리티 뉴스에 따르면, 자동화진흥협회(A3)는 3분기 북미 기업들의 로봇 주문량이 1만989대, 주문 금액은 7억2350만달러(약 9695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대수 기준 24.8%, 금액 기준 26.1%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이다.
3분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1~9월 누적 주문량은 2만8984대, 주문 금액은 약 18억9000만달러(약 2조532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13.3%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완성차 업체(OEM)의 주문이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3분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주문은 90.4% 급증하며 강한 수요를 이어갔다.
반도체·전자·포토닉스 분야는 97.6% 증가했고, 플라스틱·고무 67.7%, 생명과학·제약·바이오메디컬 38.7%, 금속 37.0% 각각 늘었다. 반면 식품·소비재는 23.7% 감소했다.
A3는 전자 분야 성장 배경으로 미국 반도체 제조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등 전자제품 수요 강세를 꼽았다. 생명과학 분야도 국내 제약 제조 투자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알렉스 시카니 A3 부회장은 "3분기의 두드러진 점은 성장 폭이 아니라 시장 전반에 걸친 분포"라며 "자동차 OEM 주문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부품·반도체·전자·생명과학 분야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협동로봇 주문도 강세를 보였다. 3분기 협동로봇 주문량은 1831대, 금액은 6380만달러(약 8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했다. 전체 로봇 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7%였다.
올해 1~9월 누적 협동로봇 주문량은 4605대, 금액은 약 1억7800만달러(약 2385억원)로 전체 로봇 주문의 15.9%를 차지했다. 생명과학·제약·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는 협동로봇이 전체 로봇 주문의 43.8%를 차지했고, 반도체·전자·포토닉스 분야에서는 36.9%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확장도 로봇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탰다. 9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미국 제조업 생산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A3는 "투입 비용 상승, 무역 불확실성, 대형 제조 프로젝트 시기 등이 변수"라면서도 "여러 산업에서 로봇 주문이 강세를 보이며 북미 시장은 2026년 마지막 분기를 긍정적 모멘텀으로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