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바이로보
  • 입력 2026.10.30 22:21

2300㎡ 규모 '로보짐'…산업 현장 과제 로봇 학습
신형 4NE1, 전작보다 20% 가벼워…양산 준비

독일 뮌헨공대(TUM)와 로봇 기업 뉴라로보틱스가 1700만유로(약 228억원)를 투입한 로봇 연구·훈련 센터 'TUM 로보짐'을 개소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4NE1 4세대'를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로봇·자동화 전문매체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에 따르면 뮌헨공항 인근 랩캠퍼스에 문을 연 TUM 로보짐은 2300㎡ 규모로 로봇 연구·훈련·산업 적용을 결합한 시설이다.

뮌헨공대 산하 뮌헨로봇·기계지능연구소(MIRMI)와 협력해 구축된 이 센터는 기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과제를 연구 환경으로 가져와 로봇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동차, 제약, 의료기술, 포장, 물류, 농업, 돌봄 등 10개 이상 산업 분야의 기업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훈련 과제로는 골판지 상자 취급, 병 충전, 목재 부품 적재·하역 등이 포함된다.

뉴라로보틱스의 다비트 레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수 세대에 걸쳐 축적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지식은 물리적 AI 시대에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TUM과 함께 물리적 역량의 강국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미텔슈탄트)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보짐은 실제 로봇 작동, 인간 시연, 시뮬레이션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물리적 AI 훈련 데이터를 생성한다.

센서 장착 데이터 슈트, 모션 캡처, 원격 조작으로 인간의 작업 흐름을 포착하고 가상 환경에서 추가 변형을 제공한 뒤 실제 로봇으로 검증한다.

뉴라로보틱스의 '뉴라버스'는 훈련 인프라를 회사의 소프트웨어 및 AI 도구와 연결한다.

뮌헨공대 총장 토마스 호프만 교수는 "TUM 로보짐은 독일과 유럽에서 유일무이한 로봇 센터"라며 "독일 기반 로봇 제조업체와 협력함으로써 지정학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독일 산업 입지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로보틱스는 개소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4NE1의 최신 버전인 4세대 모델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형 모델은 전작보다 20% 가벼워졌고 몸체가 더 슬림해졌으며 섬유 소재 외피에 센서를 내장했다.

또한 더 정교한 손과 주변 환경에 독립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스마트 림'을 갖췄다.

4NE1 4세대는 뉴라로보틱스의 지각-언어-행동 모델인 '뉴런 AI'를 탑재해 시각, 촉각, 힘, 소리 등의 입력을 활용해 지각을 움직임으로 변환한다.

이 휴머노이드는 양산을 준비 중이며 이미 뉴라 짐 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다.

TUM 로보짐 이니셔티브는 우선 3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뉴라로보틱스와 뮌헨공대가 약 1700만유로를 투자한다. 이 중 약 1100만유로는 뉴라로보틱스가 부담한다.

MIRMI 전무이사 겸 TUM 로보짐 책임자인 로렌초 마시아 교수는 "TUM MIRMI와 뉴라로보틱스는 함께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았다"며 "세계적 수준의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산업 파트너와 함께 구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시장에 준비하고 산업용 로봇을 독일 경제의 중요한 요소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뮌헨 시설은 국제적인 뉴라 짐 네트워크의 첫 번째 거점이 될 예정이며 유럽, 미국, 중국에 추가 시설이 설립될 계획이다. 독일 내에서는 아헨공대(RWTH)와 또 다른 시설을 개발 중이다.

레거 CEO는 "기업들이 자신의 경험을 다음 산업 시대로 이어가고 역량을 개발하며 노하우를 보호하고 미래에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타인에게 제공할지 스스로 결정하길 바란다"며 "오늘 뮌헨에서 여는 것은 이곳을 훨씬 넘어서는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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