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바이로보
  • 입력 2026.10.30 22:14

머스크 CEO, 옵티머스 양산 박차…도요타·현대차 등 경쟁 가열
자체 AI5 칩 탑재해 성능 개선…'옵티머스 아카데미'로 학습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 전문매체 매뉴팩처링다이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옵티머스 로봇의 고객 인도가 내년 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초기 고객들이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 등 산업용으로 로봇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도요타와 현대차 등 경쟁사들이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시범 도입하는 가운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연간 64억달러(약 8조5760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40만대의 로봇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현대차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조지아주 서배너에 로봇 센터를 열고 현대차 공장에서 사용할 아틀라스 휴머노이드를 시험·훈련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자율 로봇이 실제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하고 훈련시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방대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옵티머스는 그렇지 않다며 "로봇을 만들어 자가 학습을 시키는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1만~2만대 규모의 '옵티머스 아카데미'를 구축해 다양한 작업을 연습시키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로봇 개발을 유아에 비유하며 "처음에는 비틀거리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지만 결국 스스로 닦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는 큰 이정표"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테라팹 시설을 활용해 옵티머스에 탑재할 차세대 자체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AI5 칩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이 칩은 현재 버전보다 컴퓨팅 성능이 향상되며 4월에 옵티머스에 통합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사전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는 옵티머스의 모습을 담은 마케팅 영상을 수주 내 공개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할 때쯤이면 옵티머스와 경쟁할 만한 로봇을 가진 곳이 있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7000대의 휴머노이드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산업용 로봇 팔, 4족 보행 로봇, 자율 주행 창고 로봇 등 총 60만3000대의 로봇이 기업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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