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바이로보
  • 입력 2026.10.31 08:18

교육·동반자용 로봇 '부미'로 대중시장 공략
하드웨어 먼저, 지능은 나중…홍콩 IPO 추진

중국 로봇 스타트업 노에틱스가 9998위안(약 184만원)짜리 휴머노이드 로봇 '부미'를 앞세워 대중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노드(TechNode)에 따르면 노에틱스는 지난해 10월 프로그래밍 교육과 동반자 역할을 목표로 한 소형 휴머노이드 부미를 출시했다. 어린이들이 로봇의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며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업자 장저위안은 2023년 칭화대 박사과정을 중퇴하고 그해 9월 노에틱스를 설립했다. 그는 초기에 로봇의 몸체와 동작 제어에 집중했다. 장저위안은 "회사 설립 당시 불안정한 하드웨어와 제조 준비 부족이 가장 큰 병목이었다"며 "AI 접근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 하드웨어에 자원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부미의 몸체에는 금속 구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복합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생산 후 협상이 아닌 설계 단계부터 반영됐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학교가 프로그래밍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교육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노에틱스의 로봇은 공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N2 로봇은 2025년 베이징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26년 중국 춘절 갈라에서는 코미디언 차이밍과 함께 스케치에 출연했다.

3월 AWE 전시회에서 장저위안은 갈라 이후 주문이 급증했다며 2026년 부미 판매 목표를 1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그는 부품 조달과 생산 라인 관리가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부품 하나가 없으면 전체 기계를 완성할 수 없고, 월 생산량이 늘어나면 조립 품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인력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9월에는 체화 지능 서브 브랜드 '스칼라봇'과 세계 모델 아키텍처 '헤론'을 출시하며 지능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장저위안은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지능 연구가 주요 지출 분야가 됐으며 하드웨어가 연구 자금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에틱스는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1월 CES에서 공동 창업자 장스푸는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일본·한국을 5대 목표 지역으로 제시하며 2분기까지 해외에서 1000대 규모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지 배포, 고객 서비스, 반복 가능한 레퍼런스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에틱스는 지난 10월 홍콩 증시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자로는 CATL과 연계된 투자 플랫폼 첸다오캐피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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